대회 후기

NYPC 2021 본선 대회 후기

unordered_map 2021. 12. 27. 14:33

결과 : 173점(100/54/15/0/4) / 특별상(레벨업상)

 

NYPC 2021 예선대회에서 1414점을 받고 본선에 진출하였다. 원래 갈 실력이 아닌데 꼭 본선에 진출하고 싶었던 대회라서 예선 기간동안 정말 열심히 문제를 풀었고, 동점자 가르기 용도의 Output Only 12번 생존신호에서 만점을 받은 것도 진출에 한 몫을 한 것 같다.

 

본선대회는 NEXON 사옥에서 진행되었으며, 1214 부문의 12명과 1519 부문의 28명을 합친 40명보다 더 많은 수의 카메라와 스탭이 있었던 것 같다. 2020 현장스케치에 있었던 모습과 비슷했으며, 겨울학교에서 줌으로만 봤던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친한 친구와도 인사하기 어려울 정도로 방역수칙을 잘 지킨 상태에서 대회가 진행되었다.

 

그 이전 주 내내 아팠어서 그런지 그날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매우 쉬운 1번 문제도 1번 서브태스크부터 하나씩 긁기 시작했다. 2번 문제도 마찬가지였고, 그렇게 긁을 수 있는 서브태스크들을 모두 긁었다. 평소 같았으면 여기서 더 발전이 있었겠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아 더 이상의 발전 없이 대회가 종료되었다.

 

문제는 이전과 다르게 Output Only가 없었으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1,2번을 풀고 3번에서 15점을 긁은 상태였다. 본상 입상을 위해서는 4번 문제에서 41점짜리 서브태스크를 DnC 최적화를 통해 풀었어야했고, 이후 5번 문제에서 몇 점을 긁었냐에 따라 상의 색깔이 결정되었던 것 같다. 2번 문제를 풀지 못한 사람이 2명 밖에 없었는데, 그 중 하나가 나였다. 특별상은 기존에 있었던 얼리버드상과 새로 생긴 레벨업상으로 구성되었으며, 얼리버드상은 가장 빨리 AC를 받은 학생에게, 레벨업상은 처음 제출에 비해 가장 점수가 많이 오른 학생에게 주어졌다. 모든 문제를 서브태스크부터 긁은 나는 본상 수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레벨업상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실제로 받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이 외에 수상자들은 상당히 의외였다. 국대급 실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동상을 수상하거나 상을 받지 못했고, 예상하지 못했던 친구들이 대상/금상/은상을 받았다. 상을 받은 친구들도 본인임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었다.

 

인형 및 마우스, 모니터 조명등 등 다양한 기념품과 함께 NYPC 본선 대회를 마무리하였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정말 좋은 기회였고, 내년에도 꼭 본선에 진출해야겠다고 느꼈다.